바닥에 남은 차가운 껍질에 
뜨거운 눈물을 부어
그만큼 달콤하지는 않지만 
울지 않을 수 있어
온기가 필요했잖아 
이제는 지친 마음을 쉬어

이 차를 다 마시고 봄날으로 가자

우리 좋았던 날들의 기억을 
설탕에 켜켜이 묻어


언젠가 문득 너무 힘들 때면 
꺼내어 볼 수 있게
그때는 좋았었잖아 
지금은 뭐가 또 달라졌지

이 차를 다 마시고 봄날으로 가자







딱 이것만 다 마시고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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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인 노래를 너에게 주고 싶어
이건 너무나 평범해서 더 뻔한 노래
어쩌다 우연히 이 노래를 듣는다 해도
서로 모른 채 지나치는 사람들처럼

그때, 그때의 사소한 기분 같은 건
기억조차 나지 않았을거야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건 너무 슬퍼
사실 아니라고 해도 난 아직 믿고 싶어

너는

이 노래를 듣고서 그때의 마음을
기억할까, 조금은

보편적인 노래가 되어
보편적인 날들이 되어
보편적인 일들이 되어
함께한 시간도 장소도 마음도 기억나지 않는

보편적인 사랑의 노래
보편적인 이별의 노래에
문득 선명하게 떠오르는
그때, 그때의 그때

그렇게 소중했었던 마음이
이젠 지키지 못한 그런 일들로만 남았어
괜찮아 이제는 그냥 잊어버리자
아무리 아니라 생각을 해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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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들의 보편적인 사랑 이야기.

그렇지만 나의 이야기이기에 하나도 보편적이지 않은...

그 때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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