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주 아주 넓은 사람이고 싶다.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연약한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보다듬어 줄 수 있을 정도로
마음이 아주 아주 넓은 사람이고 싶다.

아픔을 몰라서 잊게하는 사람이 아니고,
그 아픈 마음을 받아주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줄 수 있는
마음이 아주 아주 넓은 사람이고 싶다.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연약한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이지만,
다른 사람의 아픔을 받아줄 여유가 있는, 연약하지만 강한 마음을 가진
아주 아주 넓은 사람이고 싶다.

크고 튼튼하고 싱그러운 냄새가 나는 나무처럼
연약한 새며, 다람쥐며 언제든지 와서 쉬고, 떠들고,
그리고 나서 힘차게 다시 나아갈 수 있는

아주 아주 넓은 나무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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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0) 201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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