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튼튼이 임신소식을 알고 기쁜 마음이 가장 우선이었지만,
저질 체력의 대표급인 내가 과연 버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이 들었네요~
다른 사람들은 태교한다고 책도 읽고, 음악도 듣고, 태담도 하는데
저는 진짜 똑똑한거는 두번째고 몸과 건강이 모두 튼튼한 아이를 낳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혼자 운동 태교라고 하면서 임산부 요가와 임산부 수영을 시작했어요~!!
임신 말기에 다다른 지금, 완전 만족하고 있답니다!!
임신하면 정말 아픈데도 많고, 입덧도 하고 힘든일 투성이 인데, 누가 진심으로 알아주는 거 아니거든요!!!
남편이 친절해서 남는시간에 한두번 주물러주면 그때뿐, 서러운 시간은 임산부의 몫인데...
운동하면 이런 것들 완화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임산부 요가는 임신 과정에서 겪는 근육통을 덜어 줄 뿐 아니라 순산, 출산 후 회복까지 도와주니까 거의 임산부들 필수 코스 인 것 같아요..
사람들 보면 회사 늦게까지 다니고 맘고생 많이한 친구들은 운동도 못하고 하니 역아도 생각보다 많고, 진통 다 겪고 수술하시는 분도 꽤 되더라구요..
출산할 때 산모 뿐 아니고, 아이도 엄청난 고통을 겪는다는데, 출산할 때 제가 고생하면 아기도 세상에 첫발을 내딛을 때 고생부터 하는 거잖아요...
저는 일주일에 2번, 또는 3번씩 꾸준하게 지금(33주)까지 열심히 해 왔는데, 확실히 배뭉침 같은것도 덜하고, 허리통증이나 붓기 같은것도 덜한편인 것 같네요!
임산부 요가는 처음에는 산부인과에서 제공하는 산모대학으로 다니다가
다니기 너무 멀어서 (1주 2회 - 9만원) 동네에 있는 과천 문화회관(1주 3회 - 5만 3천원)으로 옮겼어요
그런데 프로그램도 결코 산부인과 뒤쳐지지 않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대만족!!
또 일주일에 1~2번 정도는 아기 만나는 시간도 가지고, 아기낳는 연습이나 마음에 준비도 시켜주셔요~
또 동네 임산부들 만나서 서로 얘기도 하고 하니까 "나만 힘든거 아니구나"하면서 마음의 위안도 얻구요..
쌤이 사교적이시고 적극적이어서 에너지도 얻었어요..ㅠㅠ
임산부 수영은 물이 깨끗할까, 춥지는 않을까, 또 엄청나게 불어나고 있는 내 몸뚱아리를 보며 수영복 입을 생각에 고민을 많이 했어요..
수영이라고는 초등학교때를 마지막으로.... 호텔 수영장 밖에는 가본적이 없어서 무서운 맘도 많이 들었구요...
그런데 "임신/육아 대백과 사전"에서도 추천하고, 또 선진국에서도 엄청 권장하고 있는 추세라네요.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하면, 태아가 산소를 많이 공급받아 뇌발달에도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듣고 용기를 내 보았는데
오 완전 굿!! 생각보다 수영은 적게 하고, 90cm정도 되는 풀에서 걸어다니거나 다양한 자세로 걸어다니는데,
스트레칭도 되고 할때는 크게 힘든 지 모르는데, 집에오면 완전 곯아 떨어진적이 한 두번이 아니예요~
수영은 키판같은거 잡고 뜨거나, 발차기 하거나, 할 수 있는 사람은 자유롭게 100미터 정도씩 하는데,
각자의 실력에 맞게 하고 조금씩 선생님께서 알려주시기도 하니까 좋고,
저는 초등학교때 배운 수영의 기억을 더듬어 수영하다보니 진짜 심폐지구력도 늘어나더라구요..
(살짝 체중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시작하기 전에는 먹덧이라 그런지 살이 엄청 쪘었는데,수영하고 나서는 완만하게 늘었네요..)
수영도 과천 문화회관에서 했는데 역시 1주 3회에 약 5만 3천원으로 가격도 저렴하고~
프로그램도 좋고, 수질관리도 잘 되어서 대만족 이네요~!
시민회관이 과천 시민이 우선이기는 하지만,
요새는 자리가 많이 남아서 평촌, 인덕원, 안양에서도 많이 오시더라구요~~
한 번 일단 등록하면 우선 등록기간에 계속 등록할 수 있어서 계속 이용도 가능하구요...
저는 다음 달이면 출산이라 떠나겠지만...
과천/안양 분들이 신청하셔서 건강한 출산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임산부 요가
임산부 수영
http://www.gccs.or.kr/dev_home/course/enrollment.php?SportsCD=01
주차도 가능하니 차 가지고 오셔도 되요~~